굳이를 영어로
안녕하세요? 영어 강사 Josh 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네요.
한국 대표팀은 아쉽게도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욱더 활약하기를 바라요!
어떤 분과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문장이 나왔어요.
‘포르투갈전에서 한국 최고의 경기를 봤으니 브라질전을 굳이 안 보았다.’
‘굳이’를 영어로 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면 “go out of one’s way” 라고 나오네요.
I have already watched Korea’s best game so I didn’t go out of my way to watch the Brazil game.
이렇게 말하면 TV에서 경기를 보는 것이 약간 애쓰는 일인 것 같이 들려요(아니면 일부러 그렇다고 강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문장은 틀리지 않지만 더 쉽게 말하는 방법도 있어요.
‘bother’를 사용할 수 있어요.
I have already watched Korea’s best game so I didn’t bother to watch the Brazil game.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어요.
[bother = 굳이] 라고 외우지 마세요. 🙅
문맥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져요. 단어나 표현을 낱개로 외우기만 하면 영어로 말하다가 한계를 느끼실지도 몰라요.
문장이나 스토리를 만들어서 통째로 외워야 원하시는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요.
예를 들어 She hasn’t even bothered to start 라는 문장을 한국어로 하면, ‘(원래 했어야 되는데) 그녀는 시작도 안 했다’가 되어요. ‘굳이’라는 뉘앙스는 없는 것 같네요.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어려운 영어를 쉬운 영어로,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여러분은 영어 공부하실 텐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어 암기만 하지 마시고, 문장으로, 혹은 2~3문장으로 된 스토리 통째로 외워서 영어 뉘앙스를 익히세요!
여러분이 영어 선생님이나 친구한테 질문 할 때 ’00는 영어로 뭐야?’라고 하는 것보다 ‘영어로 문장을 써 봤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통하는지 봐줘’라고 하면 더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영어는 쉽지 않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여러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네!’라고 긍정 마인로 오늘도 열심히 영어 해요! 화이팅~ ^^
오늘의 이메일은 여기까지.
Jo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