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영어정체기와 매너리즘에 허덕이며 돌파구를 찾던 중, Josh선생님께서 코칭 프로그램을 하신다기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6주간의 코칭을 통해 저만의 comfort zone을 벗어나 영어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최적화된 루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마흔을 앞둔 지금은 영어공부 안한다고 혼내거나 잔소리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습의 압박을 넣어주실 멘토의 존재 또한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코칭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6주간 코칭으로 기사문과 의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어문장들을 정말 원 없이 써보고 외우고 말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부법의 최대 장점은 원문과 내가 쓴 영작을 비교해보면서 그동안 모르고 넘어갔던 발음의 오류나 문장 전체의 의미나 뉘앙스에 영향을 끼치는 관사, 단,복수 같은 미묘한 문법적 오류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반복적으로 보완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영어에 숭숭 뚫린 구멍을 땜질을 해나가는 느낌으로 공부하다가 잘 이해가 안되면 언제든 선생님들께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input과 output을 병행하면서 저의 투박했던 영어가 조금씩 다듬어지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매일 선생님에게서 다각도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숙제를 올리고 나면 이번엔 어느 선생님이 코멘트를 해주실까 기다리는 재미가 은근 쏠쏠했습니다. 선생님들은 비루한 저의 영어실력 안에서 늘 장점을 더 부각시켜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진짜 큰 힘이 됐습니다. 이 나이를 먹어도 칭찬을 들으면 아드레날린이 샘솟고 자신감이 뿜뿜합니다. 강압적이지 않지만, 왠지 더 잘해서 칭찬 받고 싶게 만드는 두 분의 코칭 스타일에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선생님 모두 언어에 진심이시고,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봤던 분들이시라 제가 어떤 질문을 해도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표면적이고 단편적인 답이 아니라 질문 이면에 제가 뭘 궁금해하는지, 뭘 원하는지 아시고 늘 플러스 알파의 답변을 주셨습니다. 다양한 예문과, 참고 사이트 등, 저의 영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resource를 풍성하게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두 분의 코칭을 통해 단순히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데 골몰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내 삶에 어떤 의미이고, 궁극적으로 영어를 이용해서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를 많이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코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